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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총기사고 비율

디지털데이터 2020. 4. 4. 02:02

세계 총기사고 비율

 

세계 각국에서는 총기 허용이 가능한 국가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 미국의 총기 사고는 이제는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총기 소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다. 2017년에는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과 텍사스 교회 총격 등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런 탓에 미국에서 2017년 총기 사망자가 4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있을 없을 만한 사건이다. 이런 일이 생겼다면 엄청난 이슈가 되었을 것이다. 과거에는 군인들이 탈영을 하면서 총기를 가지고 나와 이런 사건을 벌인 적이 있긴 하다. 하지만 총기 허용이 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진 크게 사건이 생긴 적이 거의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17년 총기·화기류로 인한 사망자가 3만 9천773명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7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이는 매일 109명이 총기로 사망한다는 통계이고 사실이다.

 


과연 그렇다면, 미국의 총기 사망률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본다.  미국 워싱턴 대학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과거 한 해에 10만 명당 4.43명이 숨졌다고 한다. 총기 사망률 순위는 정말 의외로 세계에서 28번째로 높게 나왔다.

 


하지만 10만 명당 0.47명인 캐나다의 9배고, 0.15명인 덴마크와 비교하면 29배나 된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총기 사망은 최빈국들보다도 높게 나왔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10만 명당 0.07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인 스와질란드가 3.39명, 에리트리아는 2.87명이다.

 


특히 미국은 무력 충돌을 겪고 있는 중동 지역 등보다도 상황이 안 좋은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은 10명당 3.96명이고, 이라크는 3.54명, 예멘은 1.01명이 총기로 사망한다고 한다. 다만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은 미국보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한다. 마약 카르텔 간 전쟁이 빈발하고 단속 경찰과 충돌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범죄자뿐만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자메이카 23.57명, 바하마 20.60명 등이다. 중남미 국가들은 상황이 더 심각한데, 정치 경제적 불안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10만 명당 42.15명이 숨졌다. 최근 미국 국경에 이민자 행렬(캐러밴)이 도착한 엘살바도르는 43.11명으로 총기 사망률 1위이고, 과테말라는 29.61명, 그리고 브라질 21.68명이다.

 


아시아에서는 마약밀매가 성행하는 필리핀과 태국 등이 총기 사망률이 높게 나왔다고 한다. 필리핀은 10만 명당 9.20명이고 태국은 3.71명이었다. '총기 안전지대'인 우리나라의 총기 사망자는 10만 명당 0.05명이다. USA투데이는 올해 동계올림픽 당시 평창 발 기사에서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기간 중에도 중무장한 병력을 찾아볼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사냥용이나 선수용 총기도 모두 등록 이후 경찰서에 보관해야 한다. 심지어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바이애슬론 선수들도 총을 숙소에 가져갈 수 없으며, 총기고에 보관해야 한다고 한다. 

 


참고로 다른 '총기 안전 국가'들의 경우 총기 사망률은 싱가포르가 0.02명, 일본 0.04명, 중국 0.04명, 영국 0.06명, 아이슬란드 0.07명이다. 우리나라도 총기가 사회적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50~60년대는 무장 공비 등이 출몰했다. 한국전쟁 이후에 총기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치안이 안정되고 70년대 이후 엄격한 총기 규제와 관리가 시행되면서 민간에서 총기 범죄는 거의 사라졌다고 본다. 70~80년대에는 주로 군과 경찰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한때 경찰의 총기 과잉 사용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6년을 보면 전체 살인사건 중 총기 관련 살인은 5건에 불과하고, 폭행 27만여 건 중 0.02%만이 총기와 관련이 있었다고 한다. 민간이 소유한 총기도 계속 줄고 있는데, 등록된 민간 총기는 2007년에 26만 5천여 정에서 2016년에는 13만 8천여 정으로 감소했다. 

 


이를 미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1만 명당 27정을 소유한 반면, 미국은 1만 명당 8,900정으로 10명 중 9명은 총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총기 허용에 대한 문제보다는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총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총기를 버릴 수 없게 된 상황이다. 과연 어떤 것이 나을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계속 이런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면 사건사고를 줄일 수 없을 것이다. 

 


요즘의 세대들은 많은 우울증과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에게 쉽게 총기가 쥐어진다면 간단한 사고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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