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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

세계 최초 공기총

디지털데이터 2020. 3. 26. 22:48

세계 최초 공기총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공기총(空氣銃)은 공기압의 힘으로 탄환을 발사하는 총의 일종이다. 화약을 사용하는 총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력이 약해 주로 가벼운 사냥용이나 스포츠 사격대회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지란도니 공기총은 당시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트롤 지방의 발명가 바르토로메우스 지란도니가 개발한 공기총이다. 1779년에 만든 지란도니는 1780년대부터 1815년까지 35년 동안 오스트리아군 제식 소총으로 쓰였으며 화약을 사용하던 기존 총기와는 다르게 압축 공기로 발사되었다
 
 
일반적으로 1779년에 만들어졌다면 위력이 약하거나 또는 살상력 부족으로 간단한 사냥용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지란도니는 군사용으로 무려 35년간 그 위력을 보여 주었다고 한다. 그때의 기술력으로 어떻게 35년간 사용되었고 살상력이나 정확도는 어땠는지 알아본다. 당시에는 총에다 화약과 총탄을 넣고 쑤셔 이용하는 화약을 폭발시켜 쓰던 머스켓을 사용했던 시기다. 이러한 방식은 시간도 많이 잡아먹었고 불발도 많이 일어나 군사들은 진이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던 시기에 마침 발명가 바르토로메우스 지란도니가 압축공기를 사용하는 총인 지란도니 공기총을 만들 내었다. 그 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공기총은 머스켓 처럼 한번 쏠 때마다 화약과 총탄을 일일이 쑤셔 넣을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압축 공기만 있다면 계속 발사가(연발사격) 가능하였기에 오스트리아군은 이 총을 제식 소총으로 채택하게 된 것이다. 개머리판에는 30발 정도를 쏠 수 있을 정도의 공기탱크가 들어가 있다. 22발의 튜브 탄창을 채용하여 그때 당시에는 상상도 못 할 연사력과 장탄수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머스켓에 비해 소음도 적었고 연기도 안 나서 주로 특등사수들에게 저격용으로 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 총의 살상력이 궁금하실 텐데 46 구경의 쇠구슬/총알은 사람을 죽이기에 충분한 힘을 가졌다. 그러니 그때 당시의 군사들에겐 무서운 무기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란도니 공기총의 처음 10발은 280m 내에서 유효하며, 다음 10발은 220 ~ 230m 내에서 유효, 또한 마지막 10발은 약 190m 정도 내에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정도였다고 한다. 이 총은 연사력, 장탄수, 명중률, 소리, 그리고 사거리 면에서 대부분 머스켓을 압도하거나 비슷한 성능을 가진 것이다.
 
 
11.9mm탄을 썼으며 탄속은 152m였고 운동에너지는 159j이었다. 이 정도면 중갑병을 아직 쓰던 동네 상대로는 확실히 연속 발사 시 뚫기 힘들었을 것이다. 결국 잘해봐야 30발 내외가 총의 한계였고 다시 압축 공기를 채워야 할 때 압축 공기를 만들기 위해 1000번도 넘는 펌프질을 해야 했던 만큼 병사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튜브식 탄창을 사용하여 연사 속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 중에 특징이었는데 살상력 또한 화약 총기 못지않았다. 하지만 문제라면 공기총이다 보니 연발로 계속 쏘게 될 때 위력과 조준력이 크게 감소했다는 게 문제였었다.
 
 
오스트리아 군이 19세기에 도입했던 이 공기총은 우수한 연사력과 적은 소음 섬광 등등의 다양한 연사력이 있었지만 비싸고 고장이 잘 났으며 사격하고 나서는 펌프로 공기를 다시 채워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게다가 머스켓과 비교하였을 때 동등하거나 조금 더 나았지만 30발 쏘고 나서 1000~1500번 이상을 펌프질을 해야 한다는 점과 당시의 기술력으로 많이 만들지 못한 점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세계의 총기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지란도니는 35년 만에 퇴역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란도니의 디자인이나 기계적 기술은 50년 후에 지란도니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헨리 라이플 (압축공기가 아닌 화약 사용) 보다 더욱 뛰어났다고 한다. 지란도니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세계 최초의 공기총이 아니었나 싶다.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듯이 그때의 그 기술력은 엄청난 발전을 가져다준 커다란 보물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의 기술은 과거 영화에서 보던 것들이 현실화되어 가는 많은 발전이 이뤄진 결정체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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