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코스모스 

코스모스는 쌍떡잎식물이며 통꽃이다. 멕시코 원산의 1년 초로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고, 높이 1~2m 정도 자라나며 털이 없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모스의 잎은 마주나고 2회 깃꼴겹 잎으로 갈라지고  갈라진 잎 조각은 선형 또는 바늘 모양이다. 잎의 길이와 폭이 비슷하며 하늘거리는 핑크색 꽃잎을 보면 봄에 여인이 입은 밝은 색 원피스가 바람에 이는 모습이 연상하게끔 만든다. 코스모스의 꽃 색상은 선명하면서 다양할 뿐만 아니라 꽃피는 기간도 길어 가을철 꽃의 여인이라 말할 수 있다.  맑은 가을 햇살과 어울리는 선명한 색상으로 반겨주는 예쁜 꽃이다.

 

 

코스모스 꽃은 6~10월에 피며 가지와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두 화는 지름 6cm 정도이며 설상화(바깥쪽의 꽃잎이 길게 나온 꽃)는 8개(6~8개)로서 연한 홍색, 백색, 등 품종에 따라 다르고 끝이 톱니처럼 얕게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화(안쪽에 있는 통 모양의 노란 꽃)는 황색이고 열매를 맺으며. 총포 편(잎이 변한 것으로 꽃대의 끝에서 꽃의 밑동을 싸고 있는 비늘 모양의 조각)은 2줄로 배열되며 각각 8개의 조각으로 나눠진다. 또한 코스모스씨는 털이 없고 끝이 부리같이 길고 구부러져 있다고 한다.

우리들이 흔희 착각하는 꽃들이 있다. 코스모스와 비슷한 꽃으로 노랑 코스모스와 금계국을 들 수 있는데, 노랑 코스모스는 잎이 2회 깃꼴겹잎으로 코스모스보다 넓으며 끝이 뾰족하게 갈라진다. 또한 꽃이 노란색으로 피는 것이다. 금계국은 잎이 1회깃꼴겹잎으로 옆쪽의 잎보다 가운데 잎이 특히 크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꽃은 설상화는 8개로 황금색이며 통상화는 황갈색 또는 흑자색으로 자란다.

코스모스 꽃말은 ‘소녀의 순정’이라고 한다.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소녀가 가을바람에 수줍음을 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왠지 그 느낌을 알 것만 같다.  신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제일 처음 만든 꽃으로 알려졌으며 , 처음 만들다 보니 모양과 색을 요리조리 다르게 만들어보다 지금의 하늘하늘하고 여러 가지 색을 가진 코스모스가 만들어졌다는 유래가 있다.

코스모스는 왜 가을에 꽃이 피는지 알아본다. 코스모스는 단일 식물(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때에 꽃이 피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꽃들은 하지가 지나면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꽃눈 형성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게 되어 꽃눈이 나오고 꽃이 피게 된다. 그러나 코스모스는 씨가 발아하기 위해 25℃ 이상으로 기온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식물에 비해 늦게 싹이 나와 자란다. 그래서 꽃을 피울 만큼 자라려면 시간이 걸리게 되므로 가을에야 꽃이 피게 되는 것이다.

 

코스모스는 집에서도 관상용으로 재배가 쉽고 생육이 강건하며 척박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누구든지 쉽게 재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화단용으로 키워보고 싶다며 종묘상에서 씨앗을 구입하여 뿌리고 싹이 나올 때까지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물 잘 주고 새잎이 5∼6개 정도 나왔을 때 화단에 옮겨 심으면 된다. 코스모스는 습기에 약한 편이기 때문에 심을 때는 배수가 잘되는 곳에 심는 것이 좋다.

 

드물게는 꽃꽂이용으로 쓰이지만 거의 대부분 길가나 공원, 정원의 화단, 부지의 경계부 등 노지 화단용으로 쓰이고 있다. 흰색부터 빨간색, 노란색 등 꽃 색이 다양해 식재할 때는 주변 환경이나 자연색을 고려하여 디자인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우리들이 가을에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꽃이 코스모스이다..